감자 심기, 칼 소독법과 씨감자 소독 법, 씨감자 자르는 방법, 감자 심는 방법

드디어 주말농장이 개장을 해서 감자를 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월 날씨에 작물들을 파종하면 자칫 냉해를 입지만, 감자는 탈 없이 파종할 수 있습니다. 감자 심는 방법과 칼 소독과 씨감자 소독하는 방법 그리고, 씨감자를 자른 후에 감자 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자 심기, 씨감자 싹 틔우기

감자는 언제 파종하면 좋을까요?

남부 지방은 3월 ~3월 말에 심을 수 있고, 중부 지방은 3월 20일 ~ 4월 중순입니다.

감자의 발아 온도는 15도에서 20도 사이로 3월 기온에도 발아가 잘 됩니다.

비닐 멀칭을 할 경우 더 빨리 심어도 괜찮습니다.

 

 

씨감자 사서 싹틔우기

씨감자를 사서 20일 동안 싹을 틔웠습니다.

씨감자가 통풍이 잘되게 하고 검정 비닐을 덮어서 온도를 높여 싹을 틔웠습니다.

 

싹 틔운 씨감자

싹은 아주 잘 나왔고요.

이제 싹 틔운 감자를 잘라서 꼬들꼬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칼 소독, 씨감자 소독하기

 

1. 끓는 물에 소독하기

칼은 꼭 소독한 후에 감자를 잘라야 병균과 바이러스의 침투가 덜 생깁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이 아니라, 끓는 물에 칼을 넣어 소독해 주세요.

2. 목초액

칼을 깨끗이 씻은 후에 말린 다음 목초액을 묻혀서 감자를 자르면 소독 효과가 있습니다.

 

 

씨감자 자르기

씨감자를 자를 때는 큰 거는 4등분 또는 2등분으로 자르고 작은 거는 통으로 심어도 됩니다.

저는 주말농장에 평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거는 2등분으로 잘랐습니다.

싹이 유난히 많이 모여서 난 부분을 기준으로 해서 위아래로 잘라주면 됩니다.

 

씨감자 자른 모습

감자 자른 후에 소독하기

 

1. 재에 묻히기

씨감자를 자른 후에 재에 묻혀 두면 살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는 재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2. 목초액 묻히기

목초액도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3. 감자의 단면을 반그늘에 두면 꼬들꼬들해집니다. 이런 경우를 '큐어링'한다라고 합니다.

큐어링 상태는 1주일 정도 보관하면 자연적으로 큐어링이 됩니다.

 

위 세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셔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목초액에 묻혀도 보고, 그냥 두어서 심어 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둘 다 감자가 잘 자랐습니다.

 

 

 

감자 심기

 

싹이 난 부분을 떼어내고 심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심는 게 좋을까요?

저는 싹이 난 그대로 심었고요. 이 부분은 감자가 자라는데 큰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자를 심을 때는 한 고랑씩 길게 심는 게 수확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저도 올해는 고랑 하나를 길게해서 심어볼 생각입니다.

 

 

감자의 절단면의 방향은?

씨감자를 심는 방향은 싹이 튼 쪽을 하늘로 향해서 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싹이 난 부분을 땅속 방향으로 해서 심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건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자 심는 간격 

감자 심을 때의 간격은 포기와 포기 사이를 25cm~30츠 간격으로 하고 심는 깊이는 10cm 내외로 심고 흙을 덮어줍니다.

만일 감자를 심고 씨감자가 위로 올라온다면 북을 줘서 감자가 파래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물 주기

감자 심을 곳에 흙이 촉촉해질 만큼 물을 준 후에 감자를 심고 다시 물을 충분히 줍니다.

감자는 파종 후에 30일 전후로 싹이 올라옵니다.

싹이 나오지 않는다고 조바심 내지 않으셔도 돼요.

어느 날 보면 싹이 쑤~욱 하고 올라올 거예요.

 

다음 편에서는 싹이 나오고 난 후 감자 키우기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